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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경제카메라]치즈 줄이고 과일 빼고…새 정부 의식해 ‘꼼수 인상’

2025-09-17 73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이재명 대통령이 연일 물가 안정을 강조하면서, 식품 업체들, 외식업계들 가격 인상에 정부 눈치 보는 분위기인데요. <br> <br>그러다보니 가격 인상 대신 양을 줄이는 꼼수가 기승을 부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치킨, 삼겹살 케잌, 치즈할 것 없이 양이 확 줄었습니다. <br> <br>경제카메라 오은선 기자가 그 실태를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 <br>한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의 인기 조각케이크입니다. <br> <br>케이크 위 딸기는 올해 초 5개에서 3개로 줄었지만, 가격은 여전히 7200원입니다. <br> <br>[카페 직원] <br>"딸기 수급이 안돼서. 딸기 철에는 큰거랑 많이 올라가요." <br> <br>지난 6월 새 정부 출범 이후 두 달 연속 2%대였던 물가는 지난달 석 달 만에 1%대로 내려왔습니다. <br> <br>이재명 대통령이 연일 물가안정 기조를 강조하는 가운데, 가공식품 및 외식업계는 섣불리 가격인상에 나서지 못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한 외식업계 관계자는 "직접적으로 정부가 물가 관리에 나서다 보니 가격을 올리기 부담스럽다"고 말했습니다.<br> <br>그러다보니 가격은 유지하되 제품 수량이나 용량을 줄이는 '슈링크플레이션'이 확산되고 있습니다.<br> <br>교촌치킨은 최근 순살 치킨 가격은 그대로 두고 조리전 중량을 기존 700g에서 500g으로, 30% 가까이 줄였습니다. <br> <br>또래오래도 지난달 말부터 치킨용 닭고기 크기를 줄였습니다. <br> <br>상암동의 한 식당에서는 200g이던 삼겹살 1인분을 150g으로 줄여 판매하고 있습니다.<br> <br>가공식품 업체들도 상황은 비슷합니다. <br> <br>20장짜리 체다 치즈 한 봉지 가격은 그대로지만, 용량은 400g에서 360g으로 40g 줄었습니다. <br> <br>치즈 한 장이 20g인 점을 고려하면, 장수는 같아도 실제로는 치즈 두 장이 빠진 셈입니다.<br> <br>[김광기 / 서울시 중구] <br>"양은 적으면서 봉투는 똑같으면 현혹된 기분이고 기분 나쁘죠." <br> <br>그나마 가공식품의 경우 안내 없이 용량을 줄이면 과태료를 부과하지만, 외식 업계는 적용 대상에서 제외돼 사실상 규제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. <br> <br>경제카메라 오은선입니다. <br> <br>연출 : 박희웅 이유니 <br>구성 : 강전호<br /><br /><br />오은선 기자 onsun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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